독일 부엌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 일상 이야기] 나의 부엌 설치 투쟁기 1 직장을 옮기면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새로 얻게 된 집은 따끈따끈 갓 지어진 새집(Neubauwohnung). 집세도 저렴해 바로 계약을 해버렸습니다. 비록 부엌도 없이 텅텅 비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출퇴근 왕복 2시간 가까이가 걸리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어차피 자가용 한 대 장만할 거니까, 그때까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이제 그 얘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진짜 아무것도 없다. 독일에서 집을 구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 이사 온 집도 부엌자리에는 벽에 사진처럼 덜렁 온수, 냉수관 그리고 배수구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등을 달 자리는 정말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등을 달려면 천장에 구멍을 직접 뚫어 고정시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