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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독일 일상 이야기] 세탁기가 고장이 났다! 2 (부제:수리 기사 할아버지의 분노의 세탁기 수리) 세탁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약속된 날짜에 선물처럼 수리기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만,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인터넷을 연결했는데, 라우터가 작동을 안 하는 겁니다. 인터넷 기사님은 '연결은 됐어! 내 일은 여기까지야' 이러고 가버리셨고, 저는 그렇고 또 홀려 남겨져, 핸드폰을 붙들고 인터넷 고객센터랑 통화 중이었거든요. 인터넷이냐 세탁기냐 그것이 문제로다. 저는 당연하게도 인.터.넷을 선택했고, 그렇게 저는 세탁기 수리기사님의 전화를 씹어 버렸습니다. 다행인지 알 수 없지만, 초인종이 고장이 나서 건물관리인이 출입문을 열어놨고 (또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갈 모양임), 그렇게 홀연히 건물 출입문을 통과하여 할아버지 한 분이 수리도구 가방을 들고 그렇게 현관문 앞에 서계셨습니다. 너무 반가웠.. 더보기
[독일 일상 이야기] 세탁기가 고장이 났다. 1 독일에서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어떻게 할까요? 수리센터에 전화하면 해결이 될까요? 세탁기 수리를 위한 고난의 여정,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 한참 부엌 조립에 여념이 없던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니, 내일 당장 입을 옷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빨래 한가득 안고서, Waschkeller로 내려갔습니다. 새로 이사 온 집에서는 모든 세대가 세탁기를 큰 창고(Waschkeller)에 모아놓고 사용합니다.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용한 지 1년이 넘은 삼성 세탁기가 저를 반깁니다. 잠깐의 인사를 나눈 뒤, 가져온 빨래들을 밀어 넣고 세탁을 시작했습니다. 이사하는 동안에 별일이 없었는지 걱정도 되고 해서, 잠깐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세탁기에서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급히 세탁을 중지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