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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정보

[독일 생활 초보를 위한 가이드 1] Anmeldung : 전입신고(거주지 등록) 하기 2: 실전편

Aller Anfang ist schwer!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다면 정말 별거 아니구나 하실 겁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잠깐!
독일어에 관심이 없으신 분은 박스글은 건너뛰어 주세요!

 

1. 우선  필요 서류를 준비하자! 

 

 
첫째, Personalausweis: 여권 들고 가시면 됩니다.
둘째, Wohnungsgeberbestätigung:  집계약과 동시에 집주인이 발급해 줍니다. 
필요에 따라 Antragsformular(신청서): 본인이 직접 작성
 

신청서(Antragsformular)가 필요할까? 
필요하진 않지만, 작성해 가면 편하다.
프랑크푸르트의 신청 양식

 
  거주지 등록에서는 신청 당사자의 이름, 생년월일, 국적, 종교 여부 여러 가지 정보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담당 공무원이 컴퓨터 앞에서 일일이 물어보면서 입력하기 때문에, 굳이 작성해 갈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Ummeldung (독일 지역 내 이동)의 경우에는 담당 공무원이 이미 신청자의 정보를 시스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 주소만 다시 확인차 물어보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처음 독일에 들어와 전입신고를 하시고 아직 독일어 의사소통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미리 작성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담당 공무원이 서류를 보고, 신청자에게 확인해 가면서 입력해 갑니다. 그러면 맞다고 고개만 끄덕여줘도 되니까 훨씬 수월해집니다.  작성 방법은 다음 편에서 다루겠습니다. 
 

2. 공무원과의 약속 날짜, Termin(테어민) 를 잡아 봅시다
검색 사이트로 GO!GO!

예전에는 별다른 예약 없이 준비된 서류만 들고 관청에 방문하면 되었지만, 코비드가 터지면서는 무조건  미리 온라인으로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도시마다 다르지만, 보통 온라인으로 약속날짜, 즉 테어민은  4-6주 뒤에나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예약을 잡으면 4-6주 뒤에나 전입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의아해집니다. 이사 후 2주 안에는 전입신고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테어민을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된다고? 

그러나 여기는 독일입니다. 미리미리 이사가 결정되고, 미리미리 이사 갈 집이 정해지며, 미리미리 안 멜 둥을 위한 테어민을 잡죠. 그렇다면 저처럼 이사를 급하게 한 사람은 정말 4-6주나 기다려야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일찍 일어나는새가 테어민을 잡는다

역시 도시마다 다르겠지만,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에 사이트에 들어가서 테어민 신청을 하면, 가능한 테어민 리스트들이 쫙 뜹니다. 그렇게 당일에도 예약을 잡을 수 있죠.  제가 그렇게 이번에 Ummeldung을 했답니다. 그리고 주말에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 테어민 신청을 하게 되면, 또 그다음 주 적당한 날에 바로 예약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전을 들어가,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을 예로 들어 Termin(테어민)을 잡아 봅시다.
일단 검색 사이트로 가서  Anmeldung Frankfurt Termin을 검색합니다. (다른 도시의 경우 마찬가지로 Anmeldung XX Termin) 이렇게 검색하시면 됩니다. ) 

그러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가 뜹니다. Terminservice (테어민 관련 서비스)를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도시에 따라 Terminvereinbarung(테어민 협의), Terminvergabe(테어민 나눠줌)이라고 표현합니다. 

일단 주욱주욱 내려가 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

그러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업무와 직접 방문 (vor Ort)해서 해결해야 하는 업무가 있는데, 

안멜둥은 직접 방문해서 해야 하는 업무에 해당합니다. 

그럼 다음과 같이 Anmeldung, Ummeldung , Abmeldung란이 볼 수 있습니다.


 숫자 부분을 클릭하셔서 몇 명을 위한 전입인지 표시해 주시고, 


 그다음에 안멜둥에 필요한 서류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싶으시다면, 밑에 Anmeldeformular(pdf)를 다운로드하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대리인이 올 때나 작성해 오라고 하네요.
 

다시 스크롤해가시면서, 네모칸에 확인표시를 해주시면 됩니다. 

나는 설명 내용을 인지하였으며, 나에게 요구된 서류들을 가지고 갈거다.나는 알고 있습니다, 서류 없이는 테어민이 취소된다는 것을

 

'Bestätigen und weiter zur Terminauswahl( (위의 내용) 확인하고 계속 테어민 선택으로)'를 클릭해 주세요.

 

여러 Bürgeramt 리스트가 나오네요. 가까운 지역을 고르거나, 아니면 가장 빠른 테어민이 가능한 곳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Kein Termin verfügbar현재 가능한 테어민이 없다는 뜻이고, Frühester Termin: xx가장 빠른 테어민 가능 날짜입니다. Zentrale를 클릭해 봅니다. 

날짜를 클릭하시고, 적당한 시간을 골라줍니다. 

그러면 예약 정보가 뜹니다. 

Datum(날짜), Uhrzeit (시간) (입장은 최대 5분 전에야 가능하네요, 너무 일찍 가지는 마세요), 그다음이 Adresse (주소)입니다. (Information에서 체크인을 꼭 해야 된다는군요)

이제 Nachname(성), 이메일 주소( E-Mail-Adresse)를 입력해 주세요.

그리고 하단의 'Termin verbindlich vereinbaren (테어민을 verbindlich 하게 합의)를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verbindlich는 계약 같은 것이 법으로나 어떤 내규로 구속력이 있는 걸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별 의미를 두지 마세요. 테어민 날짜에 가실 수 없다면, 예약 취소만 제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안멜둥 신청후 발송되는 이메일

 곧 답메일이 옵니다. 위에 빨간 표시로 된 번호는 예약 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착해서 전광판에 저 번호와 Platznummer( 공무원의 자리 번호)가 나옵니다. 

3. 이제 그날이 왔습니다.
담당 공무원을 만나봅시다. 

 

 

일단은 지각하지 않고 정시에 정해진 주소로 가도록 합니다.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입구 가까운 곳에  저런 전광판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예약번호와 함께 Platznummer, 즉 담당 공무원의 자리 번호가 뜨면, 그 즉시 담당 공무원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의 경우에는 Information으로 바로 가서 안내를 받도록 합니다. 위에서 보셨죠?)  만약 전광판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 될지 모르겠다면, Information으로 가서 물어보면 됩니다. 담당 공무원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준비해 간 서류를 보여줍니다. 그러면  담당 공무원이 이름, 생년월일, 국적, 태어난 곳, 종교 등등 개인 정보에 대해서 일일이 물어봐가며 컴퓨터에 입력합니다. Ummeldung의 경우에는 예전 주소만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모든 정보의 입력이 끝나면, 담당 공무원이  Meldeschein (Meldebescheinigung 혹은 Meldebestätigung)을 내어주면서, 기입된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기입된 내용이 모두 정확하다면, 서명란에 사인하시고 담당자에게 다시 돌려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담당자는 거기에 자신의 날인 (Stempel)을 찍어서 신청자에게 돌려주며, 이렇게  이 모든 과정이 끝이 납니다. Meldeschein은 잘 보관해 주시면 됩니다.

잠깐 독일어! 😁
담당 공무원을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XX이고요. 안멜둥 하려고 왔습니다. (필요한 서류 꺼내놓으면) 필요한 서류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면 되지 않을까요?

Ich würde mich anmelden.이라고 말하시면 됩니다.
(나는 나(자신)를 신고(melden)합니다, an(접촉)함을, 그러니까 어느 조직에 붙음(?)을..)

Guten Tag, mein Name ist XX. Ich habe einen Termin zur Anmeldung meiner neuen Wohnung.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XX입니다. 저는 테어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집을 안멜둥할)
혹은,
Guten Tag, mein Name ist XX,  ich würde mich gerne anmelden, weil ich neulich nach (도시이름) gezogen bin.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XX입니다. 저는 Anmeldung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제가 이 동시로 새로이 이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류를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Hier sind die dafür benötigte Unterlagen. (여기 필요한 서류입니다.)

뭐 ,그 이후에는 주로 단답형으로 대답만 해주면 되니까, 뭐 특별하게 독일어가 필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이상 전입신고(거주지 등록) 과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리저리 설명은 많았지만, 막상 해보시면, 너무 간단해서 허무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겁니다. 
다음 편은 신청서를 작성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신청서를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